방금 동창놈한테 전화가 왔소.

이놈 간만에 전화했길래...
쑤바는 또 근간의 얘기를 하며...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는 얘기를 해주었더만..

"너 그렇게 돈 마이 벌어서 어케하냐?"
"돈을 회사가 벌지 내가버냐?"
"나 너한테 장가나 가야겠다"
"아직도 포기안했냐?-_-"

하여튼...
이놈은 나한테 한참 대쉬하다가..
쑤바가 안넘어옹게 포기했던 놈이라오.

이놈은 남자이지만..
직업은 꽤나 실력있는 헤어 디자이너.

예...
허구헌날...내 머리 지가 다 해준다고 꼬시던 놈입죠.

한참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다가...
끊기전에 다시한번 강조하더구료.

"하여튼 잘 생각해봐"
"뭘?"
"나 취사병 나왔어. 너 요리 못하잖아"
"이거 프로포즈냐? 아님 데꼬 가달라고 애원하는 거냐?"
"나 밥도 잘하고 빨래랑 청소도 잘해. 내가 다 해줄께"
"헛소리 하지말고 조만간 밥이나 사줘-_-"

네....
여러분..

이로써 쑤바는...
지금까지 프로포즈 세번 받아씀미다.
냐하하하하하~~(*__)/

어릴땐..-_-;;;
그냥 "사귀자" 이런식으로 나오던 남정네들이...
이젠 나이먹었더니만...
사귀자를 넘어서 "결혼하자"가 되더구려...ㅠ_ㅠ

나이먹는다는게...
좋은것만은 아님을 느끼던 순간이었소.

좋은놈 하나 꿰차고 싶어도..
절대 가볍게 생각할 수가 없는 나이란 것이오,

그래도 아직은 변하지 않는 독신주의.
게다가 자유연애 주의자라구...
왜 이렇게 부담을 주는거시지...-_-;;

사람은..
꼭 결혼해야 하는거시오???

결혼 안하고 후회하는것보다..
하고 후회하는게 낫다고들 하는데..

토맥의 결혼하지 않은 분들 및...
여러 유부초밥님들-_-;;

결혼이란 무엇임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