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서의 매너에 대한 고찰..

사람으로서의 매너에 대한 고찰..

마법사 온 20 5,329
5월 30일.. 저녁에 새 직장에 면접을 보고.. 그자리에서 같이 일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그쪽에서 원하는건 6월 1일부터 일하길 원하는 것이었고,(그전부터 급하게 사람을 찾아왔었죠..) 저는 한달의 인수인계기간을 달라는 부분이.. 이견이었죠.

2주정도로 서로 합의를 보고서 다니던 직장에 다음날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1달의 유예기간없이 회사를 옮긴다는게.. 통념상 좋지못하다는것을 알았지만..
그때 다니던 회사의 사장이 돈앞에서 너무 비겁해지는 사람이고,, 조건도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로서 생각을 많이하게 만드는 조건이었죠..
지금회사는 조건이 당장결혼하더라도.. 아껴쓰면 혼자번걸로도 살수있을정도,,라서
이직을 결정했습니다.

남자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사랑이란 감정하나만으로 결혼을 못한다는 것을...

머 그런이유로 회사에 어렵게 얘길 했죠.. 2주 정도 시간이있다고.
근데 당시 다니던회사 특성상.. (한적한위치, 좋지못한 조건..등) 사람이 잘구해지지 않는답니다.
제가 나가기전에도 한명도 채용을위해서 공고를 냈는데.. 조건이 안맞는지 어쨌는지 면접도 한명안오더군요... 저뽑을땐 9명이 왔었는데 ㅡㅡ^

그래서 그러더군요.. 안그래도 사람이 안구해지는데 2주가 말이되냐고..  한소리하면서 실장님이 안된다고,, 한달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내가 지금까지 직원을 채용하면서도 한번도 인수인계기간 안주고 한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니가 가고자하는 회사가 그런 배려도 안해주는데 갈만한 곳인지는 모르겠다"
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결국은 나가기로 했는데..
6월 11일까지 근무인데.. 5일쯤에  그냥 그만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러잖아도 그때 제가 잡고있던 일들이 다 마무리 되었고.. 일이 좀 한산했거든요.
아마도 제가생각하기엔 현충일과,, 함께 8일로 예정되어있는 예비군훈련등으로 이틀이나 빠지니까.. 나중에 그 이틀치 임금도 정리해야할것 같아서 그때 가라고 한게 아닐까 싶네요 ㅡㅡ

이전회사 월급날이 말일입니다.
곧 지난주 토요일이 월급일이었죠..
저는 월급을 그달치 월급을 그 담달말일에 받는.. 곧 계속 한달씩 밀려오는 월급이었죠..
지난주 토요일에 월급이 안와서 전화했더니 월요일에 주겠답니다.
머.. 그정도야 머..  그리고 월요일..

어의없는 상황발생.. 월급이 20작게 입금되었습니다.
전화했더니 하는말..
올초 연봉인상할때 다른직원은 그달치를 그달말일에 받아가는데..
저는 한달씩 밀려받아갔기에 그때 "오!르!기!전!"에 월급으로 준답니다.

이무슨경우입니까?
그리고 6월달 5일까지 일한것도 담달에 준답니다. 머, 이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월급을 오르기전에 준다는 겁니까?
서로 얼굴붉히기 싫어서.. 제가 여유있게 기간없이 그만둔 잘못은 있지만..
괘씸죄로 월급을 그렇게 주는게.. 너무 씁쓸하더군요.
제가 말이안된다고 했더니 생각해본다더군요.
생각해본다는건 또 뭡니까? 했더니 담달 월급줄때까지 생각해 보겠답니다.

이바닥이 정말 좁기에 좋게끝내려고.. 도 앞으로도 마주칠것이기에 좋게끝내려고 일단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이십만원 꼭 받아낼겁니다.
담달에 꼭 받아낼것입니다. 이번달에 받아야 하지만,, 진흙탕에 뒹굴기 싫어서 일단은 참습니다.

실장이 어제 통화로 말하더군요.. 자기가 6월꺼도 같이줄까 생각했지만,, 내가 너무 내생각만 한다고 하더군요. 곧 괘씸죄로 그렇다고 얘기하더군요.

실장... 예전에는 뭔가 돈앞에서 비굴해지는것 말고는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알수없는 무언가로 거리를 두고싶어지는것은 저뿐만아니라 앞에 일했던 직원들도 같이 공감합니다. 그나마 제가 앞에일했던 직원들보다는 실장에 대해서  나은 감정입니다.
근데.. 좋게좋게 마무리하려했던 그감정은.. 자꾸 조각조각나는것 같아서 맘이 그러네요..
그리고 앞서직원도 자기가 계산했던거보다 좀 작게받았다고 하더군요..
나도 어느정도는 짐작했지만.. 정말.. 실망이 하늘을 찌르는게...

그냥.. 월급제대로 주고.. 좋게좋게 끝나면..
세상이 두쪽이 난답니까?
그리고 내가 나갔지만., 자기랑 나랑 앞으로 볼일이 없을거라 생각할까요?
그렇게 안좋게 끝내면,, 자기 이미지가 나혼자에게서만 나빠질거라 생각할까요?
참.. 맘이 씁쓸하네요.. 

Comments

푸푸치
에궁....저런경우 넘 많아요~
다들 왜저러는지 일한만큼 받는거 당연한것을~ 치사하게시리~ 
마법사 온
헤이스트님 정말 대단하세요.. 결혼하고 어떻게 80으로 견디셨는지 정말 대단..
저는..  ㅡㅡ;; 아마 80이면 백년천년 혼자만 살듯 ㅜㅜ 자신이 없어요~~

헤이스트님지 정말 생활력 왕이십니다!! 
letters
마법사온님 생활력 강하시네~~~
네~다짐한 것은 이뤄내셔야지요~~화이팅임미다!! 
헤이스트
잘해결 되시길...
전 결혼해서 초봉 80부터 시작했어요... ㅜ.ㅜ
그때는 그돈가지고 어떻게 생활하나했는데... 사람의 적응능력은 실로대단하더군요...
2개월만에 100맞추고... 좀있다가 올라가구 올라가고하면서...
지금은 조금 빠듯하지만... 적금80넣을정도로 아껴쓰고있습니다.
곧결혼하신다니까... 결혼하시면 아껴쓰시라는...^^

전 동생들이 결혼하더니 짠돌이됐다고 놀려도 굳굳히 무시합니다.ㅋ 
초롱소녀
마법사 온님 부디 이기시길 바래요,,,. 
마법사 온
담달에 나머지 받을때 인정사정 없이 받을겁니다. 그쪽이 안면몰수했으니, 저도 그에맞게 대해야겠죠~ 
거리
받을거면..., 두가지 방법이있죠...,
하나는 협박..., 두번째는 강한 협박..., 이게 젤로 빨라요...,
인정도 사정도 두지말고..., 부디...,emoticon_066 
마법사 온
저는 받을겁니다. 꼭 받아낼겁니다. 그때는 진흙탕 뒹굴더라도 받아낼 생각입니다.생각입니다. 
거리
제일 좋은 방법은 전활 걸어서..., 야..., XX사장 그던으로 껌이나 사씹어라...,
이러면 스트리 확 풀어짐돠...,
어차피 정에..., 사정에의해 못받을 거라면..., 요게 더 났습니다..., 
샤이닝
보통 오래 다녔고 아쉽게 이직하면 얼마더 챙겨주는게 도리면 도린데....그사장이 생각이 짧은것 같네요....경력이 쌓이고 언젠가 상황은 변화기 마련인데.....안좋게 나오면 나중에 그 사장이 온님한테 원하는 연봉으로 줄테니 다시일하자고 해도 옛기억이 안좋으면 다시 일하기 힘들죠.....함튼 좋게 좋게 잘 마무리 됐어면 좋겠어요....^^ 
명랑!
나도 전 회사 두 달치...밀려받다 남은...
회사에 전화해도 '도리없다.'는 말만...
결국, 퇴사 후 두 달 지난 지난 주에 노동부에 신고...
에효~~emoticon_101 
엄지얌~^^
힘내세요~!!
홧팅~ 
카키색날개
기운내세요 정말 이런 사람두 있고 저런사람두 있고....
여러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더군요....이번엔 꼭 좋은 분들 만나실꺼에요~! 
초롱소녀
저두 몇일전에 사무실 옮겼습니다.
전회사 6월30일까지 근무하고...지금 회사 7월 1일부터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전회사에서 미안하다고 제 월급보다 20만원을 더 주시더라구요.
사무실 사정으로 문을 닫는다고 다른데 갈곳 있으면 알아보라고 하셨거든요.
사람 됨됨이는 되었더라구요.
근데 마법사 온님 계셨던 곳은 너무하네요. 
★쑤바™★
ㅋㅋㅋㅋㅋ아하~ 
giri
음...온 오빠가 보고잡다고해서리...헐 
★쑤바™★
기리님은...뜬금없이 왠 모임야그?-_-;;; 
giri
음..어허...
모임은 7-22일쯤 했으면 하네효...
요번주 일요일이 아버지 기일이라.....-.,- 
★쑤바™★
으흑.....
그래도 일부라도 받으셨네요...ㅠ_ㅠ
그거시 어디여..ㅠ_ㅠ

쑤바는...
전전회사 김사장이 아직도 퇴직금 100만원 안줄라고..
뻐시고 이꼬...
얼마전에 관둔 회사에서는 마지막 월급...
한푼도 못받어따는...ㅠ_ㅠ
망했다는 핑계로 연락조차 되지 않으니 원...ㅠ_ㅠ
진짜 못줄 상황인지 아닌지 알지도 못함...ㅠ_ㅠ 
아침이오면
에혀...마법사 온님의 감정..충분히 이해갑니다.
저도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그런 일 겪었드랬져. 각설하고.. 그 이십만원 꼭~ 받아내시기 바랍니다.
돈문제도 글치만.. 이건 사람을 업신여기는 것도 유분수쥐.. 자존심 문제이기도 함미다.. 꼭 받아내셔여~!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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