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물주,,,
상큼발랄깜찍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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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9
2006.07.15 09:30
나 어제 당했어 ㅜㅜ
어제 울집식구들 합체하는 날이였거등~요~~
저는 출근을 해서 도와드릴수가 없었지요~
퇴근 10분전에 아바지께서 말씀하셨지~
앗~! 딸~~~~~~~ 할머니께서 오리고기가 먹고 싶으시다네??
(아빠가 아니고..??)
이삿짐은 다 풀은거셔?
대책이 안서신다는 말씀~
오리?? 그까이꺼~ 내가 쏘께~~~~ ㅡ.ㅡ;;
그래서 퇴근후 집으로 갔습니다~
집안은 완전 ㅡ.ㅡ 다 뒤집힌 상태~
어디 앉을자리도 없고~ 멀쩡한 곳이라곤~
내방 밖에...ㅋㅋㅋ
점심을 안먹는 저로썬~~~~~~~
배가 무지 고파죠~
드가마자~ 빨리빨리~~빨리빨리~~ 배고파~ 가자~~~~
옆마을에 오리고기 잘한다는 곳이 있어서~
그리로~ 고고싱~~~
방을 내주시드라고요~~
인원은 대략~
할머니, 아빠, 엄마, 작은엄마, 나, 꼬맹이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고~ 속으로 생각을 했죠~
워낙 먹을땐 안아끼는 습성으로~ ㅋㅋㅋ
고기먹으면서 소주가 빠질순 없지~
언니~!! 여기 소주도~~~~~~~주세요~
울아바지~
딸이 사주는 고기라서 살살 녹는다는군요~ㅎㅎㅎ
실은 같이 살때는 언니랑 저랑 번갈아가면서 자주 외식했었는데
5개월 떨어져 살면서는 자주 못했거등요~
울할머니께서는 손녀가 사주는 술이라~ 달다는군요~ ㅡ.ㅡ;;
할머니~~~ 할머니는 당뇨있응께~~ 그것만 마셔~응???
이런저런 대화 나누면서 하하호호 아주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이삿짐 아직 덜 풀었는디 ㅡ.ㅡ;; ㅋㅋㅋㅋ
그러다가 최근에 제가~ 닭볶음탕 하는것을 네이뇬에게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거 자랑을 했죠~ ㅎㅎㅎ
두번 맹글어봤었는데~ 울언니도 그기에 반했죠~
제 칭구들도 먹어봤었는데~ 이젠 저를 박요리사라고 불러요~ㅋㅋㅋ
이말을 했더니~!!!
울 할머니께서~ 소연이는 자길 닮았다고~ㅋㅋㅋ 음식솜씨가~ 아주 좋다고~
시집가면 증말증말 잘 살거라고~ 호호호호
아하하하하~ 칭찬에 으쓱으쓱~
더 먹고 싶은거 없어???ㅋㅋㅋㅋ
또 음식 항개 더 시키고~
아~~ 배불러~ 술도 알딸딸하이~ 조쿠먼~~~~~
이러고나서~
다들 이제 집에가자~~~~
지갑을 들고 카운더 앞으로 고고싱~
다들 그냥 나가드라고요 ㅡ.ㅡ
주인왈 ,
9만 4천원이요~
헐...... 네?? 우리가 그케 마니 먹었어요??
흐흐흐흐흐
아저씨가 친절히 하나하나 더해주신다~
맞다 ,, 9만 4천원 ㅠㅠ
아저씨 할부 몇개월 말씀도 안하시고~
일시불로 걍 끈으신다 ㅡ.ㅡ+
난 원래 할부가 안되는줄 알고~
쓰라린 싸인을 하고 나왔다~
오늘 아침에서야 할부가 된다는걸 안 나 ㅡ.ㅡ;;
바보새끼!!!!
압박으로 당분간 카드사용 금지다 ㅡ.ㅡ
아오~~~~~~
난 항상 울집 물주다~~~~~~~~~ㅜㅜ
가족잉게~~~ 그걸로 만족~
공부하세요~!
ㅜ.ㅜ
만원떨어지고 돈달래면... 다시 만원줘...ㅜ.ㅜ
근데 볼일생겨서 얼마필요하다고 하면 그돈줘서 다행이야~ ㅋㅋ
넘 행복해 보이넹...^^
나도 예전에 울 집에 있을땐 그랬지....
몰 / 응~ 내 본명이 그랴~ㅋㅋㅋ 넘흐 어울리지요??
맨 / 거긴 잘하드라고요~~~ 냄새도 안났고~ 궁물맛이~ 아주 굳~
맹 / ㅡ.ㅡ+ 머시가~~
쑤 / 긍게 말여~ 아오~ㅋㅋㅋ 나 바보새끼!!
하 / 긍게~ 못하는게 멀까~~ 으미~~~~~~우짜쓰까~~ㅋㅋ
못하는게 뭐야~~
발찍이 카드도 막히는거 아니삼?ㅋ
요 말 하느라.... emoticon_003
그후론 안먹어봤음...ㅡ.ㅡ;;;;
발찍이 본명이 박소연이냐? 으하하하
발찍이..., 차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