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상큼발랄깜찍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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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0 11:53
너 !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 잘들어 !
나 ! 치약은 중간부터 눌러서 안 짜고 꼭 아래쪽부터 짤 꺼야 !
같이 외출할때 니가 화장하고 옷 입느라
두 시간이 걸려도 현관에서 짜증 부리지 않을 거고
니가 주차하는 데 십분씩 걸려도 바보라고 안 놀릴 거야.
밥 먹고 난 다음에 티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배를 북북 긁는 것도 안 할 거고
설거지할 때는 부엌을 물바다로 만들지 않도록 조심할 거야.
A 매치 경기 있을 대 니가 청소기를 돌려도
지금 뭐 하는짓이냐고 소리는 안 지를께.
대신 ! 간장 사 오라는 심부름 시키면
그건 경기가 끝나고 갈꺼야. 말리지 마 !
장마철 끈적거릴 땐 난 바닥이나 소파에서 혼자 얌전히 잘거고
일요일날, 니가 오전 내내 자느라고 밥 안주면
난 알아서 자장면 시켜 먹고 그릇은
냄새 안나게 잘 싸서 내놓을 거야.
니가 백화점을 다섯 번 돌고서 양말 두 켤레만 사더라도
사람 많은데서 싸우거나
나 혼자 집에 먼저 오는 일은 없을 거야.
어느 날 갑자기, 니가 괜히 결혼했다고 짜증 부리면
나는 도대체 불만이 뭐냐고 큰소리로 묻기보다
니가 하는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들을거야.
어때 ? 무섭지 ?
그러니까
너 까불지 말고 나한테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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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환상이죠~^^
글을 제대로 읽어라
그리고 3년을 살아보믄 ... 내가언제 ???
나? 는 8년차 조용히 나주거쏘 하고 살아간다오 (참고 인내하는지라 .. 쿨럭 ~~)emoticon_009
비록저거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아니, 하나도못지키더라도
말이라도 저렇게해주면
뒤도안돌아보고 시집가겠다.emoticon_012
저게 힘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