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개나리꽃
★쑤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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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3 16:18
아침에...
지각을 한 관계로다가...
택시를 탔다...-_-
(지각 안해도 택시는 잘탄다...-_-;;;;)
햇살은 따스했고..
숨 막히도록 진한 봄꽃 향기가 퍼지고...
봄 아지랭이가...
눈앞을 온통 어지럽혔다.
봄 햇살이 이렇게 좋았던가.
눈이 부셔도 좋았다.
눈부시게 공격하는 햇살의 날카로움에..
온 몸이 난자당해 부서지는 기분은..
묘하게 흥분되고 가슴이 뛰었다.
택시 아저씨는..
꽤나 낭만적이고 꽃을 좋아하는 로맨티스트였다.
우리나라의 80%의 꽃이..
봄에 사라져감이 안타깝고....
또한 봄꽃이 후딱 폈다가 후딱 지는것이...
못내 속상하다고 하셨다.
가을꽃은 찬서리를 맞으면서도 제 빛을 잃지 않는데..
어찌 봄꽃은 그다지도 약하고 끈질기지 못한지...
이번주중엔 분명..
벚꽃이 활개를 치며 사람들 눈을 어지럽힐 것이다.
울렁대는 가슴을 참지 못해...
분명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떠날것이 분명하다.
군데군데 소박하게 핀 벚꽃도...
하얗게 뭉글뭉글 피어난 목련도..
담장에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도...
오늘따라 곱고 고왔다.
아저씨는 그랬다.
개나리는 마치 노란 불꽃같다고.
봄은..역시 사람을 미치게 한다.
그리고 시인을 만들지.
감성이 풍부한 로맨티스트라면 말할것도 없고.
그러면서 덫붙이시길,,
난 항상...
개나리가 새빨간 색이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해.
이런...
아저씨 말 듣던 쑤바...
같이 상상에 빠져버렸다..-_-;;;
새빨간 개나리꽃이 담장길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다면..
흠......
담장길의 빨간 장미꽃 무더기랑 비교했을때...
뭐가 더 이쁠까?-_-;;;
그래서 쑤바는...
아저씨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빨간 개나리꽃을 만들기로...-_-;;;
(물론 포토샵으로다가.ㅋ)
흑......ㅠ_ㅠ
생각보다 안이쁘다.
뭐 바쁜나머지 대충 색깔만 입혀서...
더 안이쁠수도..-_-;;;
캔 오라방..
안바쁘댔지?
안바쁘면...빨간 개나리좀 이쁘게 만들어바바...
난 조낸 바빠서리...-_-;;;;
개나리가 한두송이도 아니고..
무더기로 피어있는거라..
조낸 패스따다가 날 새겄어..-_-;;
워낙에 세상에 별일들이 많다 보니 킁킁
써니가 좋아하는색이네요
빨간 개나리도 참 좋은데요 ^^
뭐 부탁이랄것 까지야....
명령이었어..그건...-_-+
토맥까페 "블러디 쇼"에 가보세요.
왜 쑤바가 빨간색에 환장하는지.
왜 피에 환장하는지 알거심미다..-_-;;
왜...쑤바님과 빨간개나리가 어울리는거지...따지고 물어보면 어케 말하지...ㅡ,.ㅜ
근데....
그때 갑자기...그때 그 목욕탕 면도 사건이 생각나는 거였슴댜~^^;;
혼자 ㅍㅎㅎㅎㅎㅎㅎ 웃다 삼실에서 뻘쭘~emoticon_011
왜 그렇게 생각이 들었는지...알게 되었다는...@@
구래두 자연그대로가 좋아요~^^;;
봄이 짧아지는 이유에 하나가....지구인들?의 무책임한 파괴력이...@@ 먼소리다냥~ㅋㅋ
난 쟂빛으로 물든 사람이 가끔씩 보인다니까..., ㅋㅋㅋ
일단, 눈푸러....,
From. 거리엉끌...,
해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