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런생각이....

요즘 왜.. 이런생각이....

jjooya 22 7,814
서울 올라온지.... 음... 2년 조금 넘었어요... 호호

졸작끝나자 마자 바로 이력서를 넣고, 면접본 그날 바로 3일뒤 출근하라는 말에

너무너무 신이나서 트렁크하나 끌고 서울로 올라왔죠....

처음에 교수님 친구분 댁에 신세를 졌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런 취업에(솔직히 전 면접보러 다니려면 살좀 빠지겠다 생각하고... 이력서를 넣었던 것인데 한번에 철썩!!)

교수님께 사정얘기를 했더니 친구분댁에서 다니라고,,,

그래서 한달동안 신세를 졌습니다.

처음에 올라와서 일주일간은 매일 구석에서 몰래 몰래 울고 그랬어요.

선배님이 참 잘해주셨는데도, 엄마랑 떨어져있다는 생각에 자꾸 서럽더라구요.. 호호

처음에 다니던 회사는 신사동에 있었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신사동사무실에서 떠난걸 많이 후회한다는...)

그회사~ 너무 일이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회사에 있는 디자인서적 보구, 전에 있던 디자이너분 작업해놓은거

뒤적거리며 보구. 거의 노는일이 다반사였죠....

그때 그 회사 과장님이 저한테 말씀하시길. "디자이너로 빨리 크고싶다면, 충무로로 가서 1년만 배워라!!"

오호!! 그말에 전 충무로로 가기루 결심했다지요~

3개월동안 신사동사무실에서 고민 무지했지요, 첫직장이 중요하다는데,

여기서 그만두고 충무로로 옮기다가~ 자꾸 자꾸 옮겨다니게 되면 어쩌나... 하구...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자꾸 조급한 맘에, 충무로가서 열심히 배우고 와야겠다로 맘을 굳혔다지요...

그래서 전 3개월동안 다니던 사무실을 정리하고 바로 이력서를 냈습니다.

충무로!!!

취업운은 좋은지 그만두자마자 바로 취직이 되었어요~

그런데 지질이 복도없지...

제가 들어가고 2달정도 지나서 사무실이 위태위태 해지는 겁니다!!

월급도 잘 안들어오지.. 일은 자꾸 짜잘짜잘 들어오구,  큰건하나 잡혀서 열심히 해놓으면

수금이 안되는거라~ -_ -;;

결국!! 있던 직원들 다 그만두고, 저 혼자만 남았더랬죠....

자꾸 옮겨다니면, 다른 데루 옮겨가두 또 옮겨야할것같은 불안감에..

꼭 붙어있었습니다.

혼자서 말이죠~ 이것저것 다 했습니다. 명함/전단/카다로그/책/표지/박스... 끝도 없네요...

회사가 자금이 없다보니 일이란 일은 다 끌어왔습니다. ㅎ ㅎ

그렇게 그 회사에 1년 넘게 다녔죠.....

1년정도 있다보니, 어느 한자리에 머물러 실력이 늘지 안는겁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사람 많은 회사로 들어가 열심히 배워야겠다!!

결국! 저는 또 충무로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너무 힘드네요~

ㅎ ㅎ

왜 충무로는 일을 일케 어렵게 할까요?

요즘은 제가 외국인 노동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래처 분들~ 당연하다는 듯!!

퇴근시간은 7시인데

5시쯤 전화해서~ "오늘까지 작업해서 올려주세요~ 원고 보낼께요... 호호 해주실꺼죠?"

-_ -;;

첨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에 모두 해줬다지요...

그게 잘못이였던 것입니다..

이젠 아주 당연하다는듯! 퇴근시간 한두시간 전에 일을 주시네요.

아.....

옛날에~ <디자이너> 참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가다가 뒤에 숨어있을 줄이야... ㅠㅠ;;

오늘도 멋있는 직업 "디자이너"때문에
우리 사무실 직원들 고생들 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저만.. 이렇게 힘들다 힘들다 투정부리는지... 호호 

Comments

★쑤바™★
호오.. 
아켄
쩝 -_-;;; 
jjooya
ㅎㅎ

가끔 지친몸이 마음까지 지배하려 들기도 하지만~ 저는요~ 겁이 많아서
생각에서 멈춰요~ ^^; 걱정마삼!!

^^;; 
아침이오면
제가 보기엔 자살하실 용기.. 도 없어뵙니다.
<= 무시하는거.... 아님...이라고 하니 좀 이상하네.. ㅎㅎ
그럴 용기가 있음 캔우드님 말씀대로 이 악물고 세상에 개기셨겠죠. ^^ 
KENWOOD
다덜 좋으신 말씀을~~~~~
발찍이 말대로,,,부모님 생각하시면서,,,이빨한번더 우드드득,,깨무시길~^.* 
푸푸치
힘내세요~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딨나요~ 다 힘들지만~ 살자나요~^^
좀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준비를 하시는게 어떨지~ 
상큼발랄깜찍
자살....
그런거 생각할시간에....
부모님생각 한번더 하세요. 
:+)곤(+:
힘내세요......누구나 다 힘든시절은 있는것이고.... 인생의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열심히 앞만보고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얼만큼 열심히 뛰었냐에 따라 시간이 단축되는냐 길어지는냐의 차이겠져....단지 전 그저 용기있는자만이 성공한다는 말을 좋아하고 따를 뿐 입니다. 힘내시고 용기를 가지세요!! 회이팅!~!!!!!!!

멀리 미국에서 짧은 소견을 드립니다 
化朗
자살하면 지옥가요!! ^^;; 
자이
힘내욤...~~~ 
명랑!
아깝게 ... emoticon_009 
─며루───
자살충동.. 나랑 비슷하네요.ㅋㅋ
1년차 넘기기 직전에 ..
나도 자살충동 많이했는데.ㅋㅋ 
elcaa
참..참고로 '나비야~'의 해석은
나..비(가수)야 의 3글자 약자임돠  -_-
간만에 시체개그 할려니 힘들당.. =_= 
elcaa
그래도 억지같겠지만, 충무로에서 뛰어댕기시다보면 나름대로 (시간이 흐른후에) 도움이 되는 일이 분명 있을겁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나비야가 이렇게 말해서 한때 유행했었죠? ^^ 
jjooya
^^;;

너무너무 힘들땐 정말 자살충동까지 일으킨적이 있었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한강위를 건널때면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거든요.. ㅎㅎ

그렇다구~ 회사에 불만은 없어요~~ 직원들 모두 힘들지 나혼자 힘든건 아니니까요..

단지.. 한가지 힘든거라면~


무지막지하게 일을 추진시키는 거래처라고 할까요?

빨리 빨리가 몸에 벤 한국사람들 때문에, 일을 하다 너무 지쳐요.. ㅠㅠ;

모든걸 4일안에 끝내려고하는 무대뽀 거래처들!!

작업의뢰해서 5일안에 인쇄물을 받아봐야 한다고 빠득빠득 우겨댑니다...

그럼 해줘야죠~ 우리도 먹고 살아야니까요~ ^^;;

여기뿐만이 아닐꺼에요~ 호호

다들 힘내자구요~!! 
왈순
첨 부터 기업체로 갔어야.....ㅠㅠ 
거리
년차가 올라갈 수록 힘듬의 난위도가 높아져요...,
지치지 마세요...,
앞날의 목표와 미래의 자신을 바라보며...,
힘찬 화이팅을 외치고, 달려보는 거예요...,
지금 투자하는 시간이 아깝다라고 느끼신다면...,
접어야 겠지만 달리는 시간엔 잊어버릴 수 있죠...,
그래서 계속 달려야 합니다...,
또 실업는 소리해데고 있습니다...,
암튼, 화...........................이...........................팅. 
elcaa
에혀~ 역시 거리님이 적절한 말로 핵심을 꼭~찌버서 말씀해주시는군여..
난 왜 말주변이 읍는글까?ㅋㅋㅋ 
편지다발
나름대로 생각도 깊고, 직장생활 열심히 하시는 군요,,
충무로가 일 배우기는 그만한 데두 없는데,,,일을 참 마니 하는 곳인 듯 함미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을 한 사람이 한 순간에 바꾸기는 어려울 듯 하고,,
일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이나 경험을 충분히 쌓으셨다면,,
서서히 다른 곳(되도록 본인이 만족할만한)을 알아보는 것이 본인이 힘들어 하는 것을
좀 줄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아니면 사장과 상의해서 서서히 회사 시스템을 바꿔보시든가,, 
상큼발랄깜찍
10분전에와서 고칠거 별루 없다고~
같이 작업하자는 분도 있어요~
그러고나서 퇴근시간은 9시넘어서~

머가 옳고 그름인지는 모르겠네요~

울사장은 일없을때고 있고(디자이너들이 논다는거죠~)
일이 미어터질때도 있으니깐
미어터질때는 야근도 당연히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왜냐!!! 그때 놀았으니깐~
야근수당 당근없습니다~ 밥은 지랑 먹어야합니다. 그럼 밥값안줍니다.
지 기분좋으면 택시비 언져줍니다~

2년동안 벼루다가
여기 드러운사장땜에 관둡니다~^^;; 
거리
emoticon_083 ㅇㅔ르까 ~ 아님..., 
..........
편하고 좋은데 찾기가 많이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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